확대된 모공을 개선하고 모공을 축소하기 위해 여러 성분들이 화장품에 쓰이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피지를 조절하는 성분이 있고, 각질을 제거하는 성분이 있으며, 피부의 탄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항산화 혹은 항노화 작용을 하는 성분들이 결국 모공 크기의 유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피지를 제거해서 모공 확대를 개선하는 성분들
모낭에 모여있는 피지를 제거하는 성분으로는 카올린과 레티놀이 있습니다. 먼저 카올린은 물을 함유하고 있는 알루미늄 실리케이트 형태로, 백색 또는 유백색 분말 형태입니다. 점토와 유사한 냄새가 나고, 피지와 수분을 잘 흡수해서 피지 생성을 완화합니다. 피지와 더불어 피부 노폐물을 흡착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피지 흡착용 팩 제품으로 많이 쓰입니다. 레티놀은 주로 주름 개선 기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표피 세포의 turnover 주기를 빠르게 하기 때문에 면포를 줄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또 면포를 용해하기도 합니다. 레티놀을 장기적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콜라겐 합성을 증가시키고 콜라겐 분해는 줄이기 때문에 피부 탄력이 증가되어 모공을 조이는 역할도 합니다.
이 외에도 오르소시폰 잎 추출물은 피지를 줄여주고 피부의 지질을 감소시킵니다. L-카르니틴의 경우에는 미토콘드리아 안으로 지방산을 이동시켜서 세포 내 지질을 줄이기 때문에 피지가 감소되게 합니다. 나이아신 아마이드는 피지샘과 피부 표면을 연결해주는 관을 변화시켜서 피지가 피부 겉으로 나오는 것을 억제하고, 피지가 더 빨리 배출되게 해서 피지 분비를 감소시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보툴리눔 독소를 피부 진피에 주사했을 시 모공 크기의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각질을 제거해서 모공 확대를 개선하는 성분들
alpha-hydroxy acid(AHA)을 저농도로 사용하면 각질세포간 응집력을 감소시켜서 박피를 유발하고, 세포 turnover 주기가 빨라지기 때문에 피부 톤이 좋아지고 표면이 부드럽게 변합니다. 더불어 보습효과도 있기 때문에 건조한 피부에 효과적인 각질 제거 성분입니다. AHA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감귤 과일에서 추출한 구연산, 사과에서 추출하는 말산,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글리콜산, 아몬드에서 추출한 만델산, 쌀에서 추출한 피틴산, 포도에서 추출한 주석산, 유제품에서 추출한 젖산 등이 대표적입니다.
beta-hydroxy acid(BHA)도 각질과 면포를 용해하는 역할을 합니다. 살리실산의 경우 피지샘에 작용해서 피지를 줄어들게 하고 면포 융해 능력이 있습니다. 항염증과 항균 효과도 있기 때문에 여드름용 화장품에 많이 쓰입니다. BHA는 0.5% 미만으로만 사용해야 하며, 3세 이하의 어린이에게는 샴푸 외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레조르시놀이나 황, 효소 등이 각질 혹은 면포를 용해하거나 각질의 탈락을 유도합니다.
피부 탄력 증진으로 모공 탄력을 유지하는 성분들
모공 주변의 조직에 탄력이 떨어지면 모공이 더욱 처지게 됩니다. 따라서 이미 확장된 모공이 더 크게 보이는 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피부 탄력을 유지하면 모공 크기의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앞서 레티놀을 언급했는데, 비타민 A의 유도체인 레티노이드는 세포 재생과 콜라겐 합성 증가, 콜라겐 분해 감소, 멜라닌 형성 억제 등의 효과를 일으켜 확대된 모공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되고, 미백 효과와 주름 개선에도 효과적입니다. 비타민 C는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을 억제합니다. 또 잔주름과 색소, 염증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런 항산화 효과 외에도 콜라겐의 합성을 촉진하기 때문에 피부 탄력을 증가시키고, 모공의 탄력을 유지하게 도와줍니다. 이외에도 리포산, 유비퀴논, 제니스테인, 커큐민 등의 항산화제들도 확대된 모공의 관리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러 성장인자들도 사용할 경우에 주름이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고, 펩타이드 또한 피부의 주름을 이완시키고 피부 장벽의 형성을 개선합니다. 주름이 개선되는 성분들도 결국 피부의 노화를 방지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확장된 모공의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면 광노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모공 확장을 확실하게 예방할 수 있습니다. 보통 자외선 중에서도 UVA가 피부 노화의 주원인이기 때문에 UVA 차단 효과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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